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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절 설악산 국립공원 내 속초 신흥사 사찰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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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sha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4-08-24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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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신흥사 11일부터 12일 1박 2일간 가족이서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목적지는 설악산 케이블카와 속초.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고 알찬 휴가를 보내고 왔다. 기간이 짧으니 서로 싸우지도 않고 얼마나 좋았는지. ​집에서 고모부의 차를 타고 오전 9시에 이동했다.​아침을 안 먹었기 때문에 중간에 가평 휴게소에 들려 아침을 먹었다. 가평이라 그런가 지금까지 휴게소 오면서 이렇게 많은 인파는 처음 본다. 가뜩이나 덥고 습한데 사람까지 많고 줄도 서야 하니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밥도 먹었겠다. 잠이 부족했던 터라 설악산에 도착하기까지 내리 꿀잠을 잤다. 눈을 떠 보니 설악산 주차장.오기 신흥사 전까지는 사람도 없고 한적하며 숲이 이어져서 기분이 좋았는데 정작 도착하니 우글우글한 사람과 우글우글한 자동차들이 보이니까 기분이 다시 안 좋아졌다. 갑자기 현실로 돌아온 느낌.​이 넓고 땡볕이 내리쬐는 공간을 어떻게 어떻게 소수의 인원으로 관리하고 있는 관리인들이 신기했다. ​주차를 하고 들어오면 몇몇 식사를 할 수 있는 가게들과 카페가 나온다. 그리고 어디를 보더라도 무수하게 쌓여 있는 돌탑들. 왜들 이렇게 돌탑 쌓기를 좋아하는지 몰라. ​그리고 여기 설악산에는 벌집 아이스크림이 있다고 고모가 먼저 얘기하고 지나가는 행인들도 계속 그 이야기를 했다. 요아정에 인기에 편승한건지, 원래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신흥사 바이럴 당하면 한 번쯤 먹고 싶어진다....바로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가 했는데 우리 모두 길을 잘못 들어서 신흥사 방향으로 갔다.그래도 아주 나쁘지는 않았던 것이 사람이 한 명 없는 불상을 찍을 수 있었다. 불상의 근엄한 모습보단 머리 뒷편의 후광을 표현한 장식물의 디테일이 더 신경쓰이더라. 어떻게 만들었을까. 옆에서 양초를 하나 사서 가족들의 이름을 쓰고 부처님에게 바쳤다. 소원은 만사형통과 가족화목. 제발 가족화목좀 이루어 주십시오 부처님.불상을 뒤로 하고 찍는 산의 모습이 정말 웅장하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케이블카 탑승장!줄 서는 사람들로 우글우글하지만 줄은 생각보다 아주 빨리 빠진다. 신흥사 안쪽에는 카페도 있는데, 날이 더워서 손님이 엄청나게 몰려들었는지 겨우 점심시간인데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전부 품절이라 판매하지 않고 있더라.케이블카 하나에 50명이고 대부분 대인임을 고려하면 케이블카 왕복 1회차 4분에 75만원씩 벌어들이는 셈이구나... 정말 장난 아닌걸. 표를 구매하고 2층에 올라가 케이블카에 탑승하기 위한 줄을 선다. ​오고있다...우리가 탈 케이블카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나는 경치보기 좋은 장소를 차지하려면 줄을 빨리 서야 한다고 했으나 가족들은 힘들어서 그런가 심드렁했다. 결국 내가 설득해서 줄을 섰고 창가 바로 앞에 설 수 있었다. 사실 블로그 포스팅용 사진을 얻기 위해 좀 흥분하긴 했어요. 신흥사 와~ 올라간다 올라간다~설악산 케이블카에는 에어컨이 없다는 문제가 있지만 실제로는 천장에 문이 여러 개 열러 있고, 이곳으로 찬바람이 엄청 들어오기 때문에 50명이 다닥다닥 붙은 공간임에도 전혀 덥지 않았다. ​전망대에 도착해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권금성이 나온다. 10분이면 올라가는 굉장히 쉬운 등산 코스인데 힘들다고 곡소리를 내는 방문객들이 무척 많았다. 푸하하 그러게 누가 샌들 신고오래?​전망대 난간에 기대면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게 굉장히 시원하다. 권금성 정상보다 시원하더라.​체력 이슈로 빠른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족들을 버려두고 혼자 도착한 권금성. 정말 굉장한 경치다!​아찔한 절벽과 그 건너편으로 신흥사 보이는 산들이 매우 웅장하다. ​권금성의 중턱까지 올라와서 찍은 사진. 다들 힘들어서 그런가 초입에 몰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대단한 광경을 보고 있다는 것에 흥분해서 그런가 힘이 펄펄 나더라. 간만에 바위산을 타고 오르는 원숭이의 유전자를 각성했다. 권금성에서마저 확인할 수 있는 돌탑들.​권금성을 내려와 다시 전망대에 와서 여기에 있는 매점에서 몇몇 음식을 사먹었다.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한 살인적인 가격책정에 놀라 먹지 말죠? 라고 고모부와 얘기했으나 고모는 이미 팥빙수와 호떡을 결제하신 뒤였다. 아이고...호떡은 2개에 5500원, 팥빙수는 12000원.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5000원이다. 다 맛있긴 했지만 팥빙수는 먹으면서 신흥사 자꾸만 전에 먹은 이디야 1인빙수가 아른거렸다. 이 돈이면...이디야에서 2컵 사먹는데...우물우물하산할 때는 다른 사람들처럼 동영상도 찍어 봤다. 근데 나중에 다시 돌려볼 것 같지도 않은데 동영상을 찍어야 하나. 올라오기 전에 잠깐 들렀던 불상과, 안쪽에 신흥사가 보인다.​온 김에 신흥사도 잠깐 구경하기로 했다. 강이 다 말라있네. 100미터 정도의 평지만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는 절 치고는 매우 편한 위치에 있다.막상 도착한 신흥사는 딱히 뭐라 언급할 거리가 없었다. 어째 사람도 아무도 없고 중앙에 있는 법당에선 녹음 파일이 재생되고 있고 말이지. 입장할 때 건물 아래쪽으로 기어 들어가야 한다는 신흥사 점이 그나마 특이한 점?​신흥사도 대강 구경하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서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그 전에, 고모에게 당하고 각종 방문객에게 바이럴당한 설악산 벌집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왔다. 6000원입니다. 일반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벌집을 하나 올리면 6000원이 됩니다.뭔가 여기서 벌집을 처음 먹었다면 벌집은 이런 느낌이구나!! 했을 것 같은데 난 이미 요아정에서 센세이션을 체험한 사람이라 말이지. 그냥 그랬다. 뭣보다 아이스크림이 요거트가 아니기도 하고.설악산을 나와 30분 정도 차를 타고 속초로 이동하여 우리는 드디어 고모가 얘기한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 대한 이야기와, 이 날 먹은 저녁,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대해서는 신흥사 다음 포스팅으로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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