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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구 리얼돌 맞춤제작 - 미국 '안젤리나 졸리 얼굴' 버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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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ros
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4-07-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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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구 앤 세바스찬은 독특한 색깔의 밴드입니다.이 밴드는 스코틀랜드에서 실업자 뮤지션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받기 위해 모인 멤버들이 시작했습니다. 교육 기관인 스토우 단과대학 Stow Collage 에서 녹음하고 만든 곡의 평가가 좋아서 추가적으로 로컬 뮤지션들을 더 모집해서 첫 음반인 'Tigermilk'(1996) 를 취입하며 시작했지요.(그러고보니 '영국 실업 수당 Unemployeed Benefit 제도'을 밴드 이름으로 삼은 UB40의 사례도 있군요 ㅎㅎ)​​이들은 세 번째 앨범인 이 작품으로 성기구 영국 차트 12위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즈음부터 여러 분야에서 주목을 받게 되지요.​음악적으로는 BRIT Award 신인상을 받고, 전통적으로 유명한 음악 프로그램인 '탑 오브 더 팝스 Top of the Pops'에 출연하기도 합니다. 그 외의 미디어에도 많이 인용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닉 혼비 Nick Hornby 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사랑도 리콜 되나요 High Fidelity'(2000) 에는 이 앨범 수록곡인 '시모어 성기구 스타인 Seymour Stein'이 쓰였고, 2007년 영화 '주노 Juno'와 2009년 영화 '500일의 섬머 500 Days of Summer'에도 음악이 삽입되고 가사가 인용되고 했군요.('사랑도 리콜 되나요'의 '시모어 스타인'삽입 신. 젊은 잭 블랙과 존 쿠삭의 연기가 언제 봐도 매력적이네요 ^^)​​​이들 앨범 자켓은 단색 톤의 인물 사진에 심플한 문자가 적히는 스타일인데, 그 기조가 1996년 이후 크게 바뀌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게 묘하게 운치가 성기구 있어서 저는 마음에 드네요.​앞에 얘기한 '시모어 스타인'외에도 이 앨범은 전반적으로 묘하게 마음을 움직여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듣고 있다보면 마치 일요일 오후, 주택가의 커튼 친 방에서 먼지가 떠다니는 것을 보면서 멀리 동네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아련한 감각이 느껴집니다.개인적으로는 아쉽게도 많은 노력을 하고 부분적으로는 일반적인 정도를 능가하는 성취가 있었으나 이를 잘 키워내어 향유하지 못하고 이른 퇴장을 해 버린 성기구 제 동생들을 떠올리게 하는 첫 곡 '찬란한 경력이 될 수도 있었다 It Could Have Been a Brilliant Career'가 복잡한 뉘앙스로 다가옵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이 앨범은 마지막 곡인 '롤러코스터 타기 The Rollercoaster Ride'까지 묘한 흥겨움과 묘한 잔잔함, 묘한 애잔함을 내포한 감성을 펼쳐냅니다.​​앨범 제목의 '아랍 스트랩 Arab Strap'은 가죽으로 만들어진 남성용 성기구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는 이 밴드가 당시 투어를 함께 성기구 다니던, 역시 스코틀랜드 출신인 '아랍 스트랩'의 밴드 이름을 따서 사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이름을 붙일 때까지만 해도 정확한 뜻은 모르고 그냥 어감이 좋아서 썼다고 하네요.그런데 이렇게 남의 밴드 이름을 가져다 쓰면서 사전에 언질을 주지 않아서, 밴드 '아랍 스트랩'과의 사이는 좀 미묘해졌다고 합니다.​​​이렇게 드러나는 밴드의 살짝 삐딱한 스타일은 이후 2002년에 발매되는 동명의 영화 사운드트랙 앨범인 '스토리텔링 Storytelling'작업에서도 드러나서, 영화 성기구 자체의 내용이 아니라 영화 속 배역을 맡은 배우 본인에 대한 노래를 만드는 등의 독특한 감각으로 인해 감독과 불화하여, 결국 이 사운드트랙 음악 중에서 영화에 삽입된 분량은 6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영화 중, 영어과 교수인 '미스터 스콧'을 연기한 배우를 위해서 썼다는 곡, 'Big John Shaft')​​어쩌면 이런 삐딱한 측면이 거의 30년이 다 되어가는 매우 긴 세월동안 이 밴드가 꾸준하게 생명력을 유지하며 성기구 인디 밴드로 남을 수 있었던 힘이 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반면에 이런 삐딱함이, 그동안 꾸준하게 활동하며 - 이 분들의 열두 번째 작품으로 가장 최근 정규 앨범인 'Late Developers'는 올해 6월에 발매되었습니다 - 평론가들에게 지속적으로 괜찮은 평가를 받고 제법 높은 차트 순위까지 꾸준히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그다지 대박이 난 적이 없는 '인디 밴드'로 남아있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지 성기구 않을까 생각합니다.​아무튼 참 독특한 밴드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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